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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초콜렛]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어요

라떼로운날 2023. 5. 30. 13:23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으면 왜 안될까?


텔레비전이나 책 등 우리가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에서 말하길
강아지는 초콜렛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큰일이난 다고 합니다. 
초콜릿에는 강아지에게 안 좋은 성분들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카페인,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강아지를 자칫 잘못하면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을 분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카페인은 강아지의 중추신경계를 망가트립니다. 
중추신경계가 망가지게 되면 비정상적인 심박수 증가, 혈압상승, 발작, 경련, 중독증상이 일어납니다.
심박수가 높아지게 되면 과호흡을 하기 시작하고 부정맥이나, 호흡기 장애로 사망까지 가능합니다.
다음 테오브로민은 강아지의 뇌로 피를 보내는 양 즉 혈류량을 감소시켜 심장마비를 일으킵니다.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다면?


강아지가 초콜릿에 취약하다는 정보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집에 돌아왔는데 책상 위에 놓아둔 초콜릿을 먹은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강아지는 초콜릿 3g만 먹어도 체내에서 이상반응을 유발하는데
제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은 양은 137g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즉사를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초콜릿을 섭취한 것을 알게 되자마자 무엇부터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제 강아지는 눈이 평소보다 충혈이 되어있었고 과호흡을 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경련 및 발작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별 문제없고 흥분을 좀했구나 싶어서 병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저희 집 침대는 강아지가 올라오지 못하게 철창이 쳐져있는데 갑자기 맨땅에서 점프를 해 뛰어 올라오는 걸 보고
지금 당장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구나 했습니다.
심지어 알코올이 들어있는 초콜릿을 먹어서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했습니다.
정신을 부여잡고 
첫 번째로 바로 강아지의 증상을 동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이상증상이 일어났을 때 바로 기록을 해둬야 병원에 갔을 때 좀 더 수월하게 수의사 선생님들이 판단하기 쉽습니다.
두 번째는 근처 병원에 바로 전화를 해야 합니다.
요즘은 24시 병원이 많지만 혹시나 문이 닫혀있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정신을 잘 잡고 최단 시간으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놀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시간이 지체될수록 강아지는 죽음으로 가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강아지가 먹은 초콜릿을 사진을 찍거나 직접 들고 가야 합니다.

위세척 후 수액을 맞는 라떼

 

 

 

 

강아지를 병원에 도착한 후


제일 먼저 강아지를 응급실에 넣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동영상을 보여드리며 이런 증상이다라고 설명을 했고 바로 위세척을 실시했습니다.
위세척을 하는 이유는 강아지가 초콜릿을 분해하지 못해 최대한 빠르게 체내에서 제거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세척을 하는 동안 의사 선생님과 초콜릿을 먹었을 때 반응을 보여주셨는데
137g을 섭취를 했다면 그래프로 보여주시는 게 Potential Death(잠재적 죽음)인데
쉽게 말해서 언제 갑자기 즉사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강아지를 기다리고 있는데 위세척이 끝난 후 
강아지 위에서 나왔던 것들을 다 보여주셨습니다. 
초콜릿 비슷한게 나왔지만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초콜렛 냄새가 안 난다.
특히 술초콜릿을 먹었는데 술냄새조차도 안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나마 다행인진 모르겠지만 하루 입원을 시키고 지켜보자고 하셨고 일단락되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도 누구보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강아지에게 큰일이 생겼을 때 놀라거나 당황함 이해합니다.
하지만 강아지 혼자 사람처럼 병원을 가거나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모를 일이 생긴다면 침착함을 유지하시고 끝까지 책임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주인분께서도 침착하지 못하고 대처를 깔끔히 하지 않으신다면
우리 반려동물은 말도 못 한 채 죽음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